본문 바로가기
여행

코타키나발루 섬투어 비교 정리(마누칸, 사피, 가야섬)

by uncle-rabbit 2024. 11. 15.
반응형

코타키나발루의 섬들, 어떤 선택이 적합할까?

코타키나발루의 바다 위로 빛나는 햇살과 에메랄드빛 물결이 반짝입니다. 저는 탄중아루 해변에서 보트를 타고 섬들로 떠났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마누칸섬, 이어서 사피섬, 마지막으로 가야섬을 방문하며 각 섬이 가진 매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 섬별 경험과 차이점을 공유하며 당신의 여행 선택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1. 마누칸섬: 스노클링으로 물고기와 함께 춤을

보트가 마누칸섬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백사장과 투명한 바다였습니다. 바다에 발을 담그자마자 따뜻한 물결이 다리를 감싸며 반겨주었죠.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물속으로 들어가니, 화려한 산호초가 펼쳐졌습니다.

  • 생생한 경험
    마치 수족관에 들어간 듯 수십 마리의 열대어가 제 주위를 맴돌았습니다. 일부 호기심 많은 물고기들은 제 손끝까지 다가왔죠. 숨을 고르며 산호초 근처를 천천히 헤엄치는데, 잔잔한 파도가 부드럽게 몸을 밀어주는 느낌이 참 편안했습니다.
  • 편리한 시설
    점심시간이 되어 섬의 작은 식당에서 간단히 로컬 음식을 먹었는데,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샤워실과 화장실은 깔끔했고, 섬의 분위기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딱 어울릴 만큼 활기찼습니다. 하지만 사람들로 붐비는 탓에 조용한 순간을 찾는 데는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2. 사피섬: 한적함 속에서 만난 원시 자연

사피섬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느껴진 건 적막함이었습니다. 마누칸섬의 북적임과는 달리, 이곳은 고요하고 소박했습니다.

  • 생생한 경험
    작은 해변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면 바닷바람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이 음악처럼 들렸습니다. 스노클링을 위해 물속에 들어가니 맑은 물 아래의 자연이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조금 멀리로 수영하니 물속 깊은 곳에서 거북이가 천천히 유영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그 장면이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 액티비티의 특별함
    이곳에서는 스노클링 외에도 ‘씨워킹’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헬멧을 쓰고 바다 속을 걷는 체험인데, 마치 외계 행성에 발을 딛는 것 같은 신비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수압으로 인해 귀가 아플 수도 있지만 미리 교육받은 대로 코를 막고 이퀄라이징을 해서 귀 내부의 압력을  외부와 동일하게 맞춰 환상적인 체험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들과 같이 체험 시에는 충분한 교육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 아쉬운 점
    하지만 섬의 크기가 작아 활동의 다양성이 부족했습니다. 시설이 제한적이라 불편함도 있었지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섬이 주는 매력은 분명 특별했습니다.

3. 가야섬: 고급스러움과 자연의 조화

가야섬으로 가는 길은 보통의 섬들과는 다르게 리조트 손님들로 조금 더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섬에 도착하자마자 럭셔리 리조트가 반겨줬고, 산과 바다의 조화가 아름다웠습니다.

  • 생생한 경험
    저는 리조트에 머물며 프라이빗 비치를 이용했는데, 이곳은 조용하고 아늑했습니다. 해변에 누워 책을 읽으며 파도 소리를 들을 때의 평화로움은 그 어떤 여행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특별함이었죠.
  • 에코 투어
    가야섬에는 잘 보존된 밀림이 있어 가이드와 함께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밀림 사이로 들려오는 바람 소리와 새들의 울음소리는 마치 자연 속에 숨겨진 비밀을 엿보는 듯했습니다.
  • 액티비티의 다양성
    카약을 타고 맑은 바다를 탐험하거나, 리조트의 스파를 이용하며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고급스러운 시설만큼 가격이 높아 모든 여행객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4. 선택 가이드: 섬의 특성과 여행자의 스타일             

구분 마누칸섬 사피섬 가야섬
접근성 뛰어남 (15분) 적당함 (20분) 다소 멀지만 가치 있음 (30분)
활동성 활발한 액티비티와 스노클링 한적한 분위기에서 자연 감상 럭셔리 액티비티 및 에코 투어
분위기 북적이는 활기 고요하고 프라이빗함 고급스럽고 세련된 휴식
추천 대상 가족 및 초보 여행자 자연 애호가 및 소규모 그룹 커플 및 럭셔리 여행객

결론: 당신에게 맞는 섬은 어디일까요?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섬 여행은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경험이 크게 달라집니다. 저는 스노클링과 해양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마누칸섬, 조용히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사피섬, 고급스러운 휴양과 특별한 체험을 원한다면 가야섬을 추천합니다.

바다와 섬이 선사하는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드세요. 코타키나발루에서의 모험은 늘 당신 곁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반응형